주민 "전자파ㆍ소음ㆍ아파트값 하락" 반발/한전 "설비 건물내부ㆍ지하에 매설 주민피해 없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변전소 증설 계획이 주민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한전 수원전력관리처에 따르면 안양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평촌변전소 옆에 비슷한 규모의 변전소 증설을 추진중이나 전자파와 소음 발생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과의 마찰은 한전이 지난달 평촌변전소 인근 부림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하 1층, 지상 3층 짜리 변전소 신축 계획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변전소를 증설할 경우 유해 전자파ㆍ소음과 함께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변전소 증축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주민들은 안양시청, 한국전력공사, 감사원 등에 민원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모든 설비가 건물 내부에 설치되고 송배전 선로도 땅속에 매설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전자파와 소음 발생은 없다는 입장이다.


수원전력관리처 관계자는 "증설 예정인 설비 일체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외관상 변전소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이며 전자파와 소음 발생량을 함께 측정하자고 주민들에게 제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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