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토지공사, 임목폐기물 에너지자원화 MOU 체결

토지공사의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열병합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와 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지난 26일 토지공사 본사에서 양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임목폐기물 에너지자원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토지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택지개발 과정에 발생하는 나뭇가지나 뿌리 등의 임목폐기물은 한 해 3만3000여톤에 이른다.

 

이를 열병합발전소의 바이오매스로 활용할 경우 7000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9600TOE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양측의 계산이다.

 

토지공사는 임목폐기물 처리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지역난방공사는 싼값에 안정적 우드칩 수급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휘한 지역난방공사 신재생에너지팀 과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에너지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이는 분야가 다른 두 공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모범적 사례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공사는 수자원공사와 댐의 심층수를 지역냉방에 활용하고 홍수시 떠 내려온 폐목재를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지역난방공사는 전체 생산에너지 1130만Gcal의 12%(135만Gcal)를 소각열이나 매립가스, 태양광, 태양열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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