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업協 제46차 총회…기술교육원 건립은 사후 검토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원일식)이 ‘세계 전기공업을 선도하는 전기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선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전기조합은 지난 26일 조합 대강당에서 제 4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 자생력 있는 조합'이라는 슬로건 하에 공동사업 확대, 기술인력 양성, 실용기술 개발 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체수의계약 폐지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는 창의적인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총회에는 심동섭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김준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한 전기관련 협,단체 장과 전임이사장 및 조합원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일식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잘 버티어 온 조합원 제위께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조합도 단체수의계약 못지 않게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역할을 창조적으로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하고 조합원 모두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준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축사에서 "전기 조합의 새롭게 짜인 임원진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에 믿음이 가고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고 찬사를 보내며 진흥회와 전기조합이 공동사업을 모색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고 제안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결산과 올해 사업계획 및 정관 개정등 주요 안건을 논의·가결했다.

 

주요 안건은 2007년 신길동 사옥을 매각, 이익잉여금으로 된 35억원을 전 조합원에게 출자 전환해 74%의 유래없는 고배당을 의결했으며, 조합 가입 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정관을 개정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공동사업 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로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원 개설과 효율적인 운용 ▲전력기자재 표준화와 동복 알미늄 신소재 상용화 등 실용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영세 소기업을 위한 신공공구매 제도를 마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향후 5년간 10억원의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해외 시장 마케팅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전력기자재 영구 품질 보증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방안에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기조합의 현안이며 여러 조합원들의 관심사항인 기술교육원 건립 기금 처리 문제는 환불, 조합자산처리 등 조합원간에 이견이 많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기로 해 이번 총회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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