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이격거리 짧고 환경영향평가서 장항읍 제외" 백지화 주장

군산 LNG 복합 화력발전소 건립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발전소 부지와 서천군 장항읍 사이의 이격 거리가 짧음에도 발전사 측이 환경영향평가 계획에서 장항읍을 제외시켰다는 이유로 현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서천군과 서부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주민 900여명은 군산 백년광장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주장하는 집회를 연 뒤 발전소 건설현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발전소와 장항읍이 불과 1.7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발전소가 준공되면 하루 130만톤의 온배수가 배출돼 앞바다 수온이 1~2℃ 가량 상승한다"며 "이렇게 되면 김 양식장과 실뱀장어 어장 등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발전사 측이 반경 3Km를 피해 영향권으로 설정해 놓고도 서천군 장항읍을 영향평가 계획에서 제외했다"면서 "직ㆍ간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건립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 LNG 복합 화력발전소는 군장 국가산업단지와 군산시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으며, 25만kW급 가스터빈 2기와 20만kW급 증기터빈 1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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