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ㆍ레바논 무력분쟁 중동 미확산 전망

국제유가가 이스라엘 레바논 무력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30달러 하락한 73.75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도 1.33달러 떨어진 73.28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사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 미국의 무력분쟁 중재실패 등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1.81달러 급등한 69.46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70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이 분쟁종식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면서 석유시장에서는 여타 중동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곤잘레자 라이스(Condoleeza Rice)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총리 및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갖고 이번 분쟁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사우디, 터키, 유럽연합(EU), 세계은행, UN 대표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26일(현지시간) 분쟁 해소를 위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헤즈볼라에 의해 납치된 2명의 이스라엘 병사가 석방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실제 석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미국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는 지난 19일 폭풍으로 가동이 중단된 일리노이주 우드 리버(Wood River) 정제시설(일일 30만6천배럴) 일부를 가동했으며 다음주 중으로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의 사전조사결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0만 배럴, 휘발유재고는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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