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맞은 의류건조기 시장
춘추전국시대 맞은 의류건조기 시장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6.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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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 LG·삼성·대우전자, SK매직 이어 캐리어에어컨 진출
3㎏부터 14㎏까지 용량 다양, 가격도 60만~200만원 큰 격차

[이투뉴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류건조기 시장이 성장세만큼이나 춘추전국시대를 맞는 양상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린나이코리아, SK매직, 대유위니아 등 중견기업이 각축을 벌이는 이 시장에 캐리어에어컨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뛰어들었다.

또한 가스기기 제조사를 비롯한 에너지 솔루션 업체들이 기술개발 및 시장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각사마다 차별화된 고성능·고효율을 내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도 60만원대부터 2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며, 다양한 소비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소용량인 3부터 8, 10과 대용량인 14까지 용량도 다양하다. 가스식과 전기식 등 연료에 따른 장단점도 비교대상이며, 6개월마다 제품 내외부, 2중 먼지필터를 청소해주고 배수통을 소독해주는 토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탈서비스 도입 등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외산제품이 일부에 알려져 있을 뿐이었던 의류건조기가 이젠 김치냉장고처럼 각 가정의 필수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201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한 의류건조기 시장은 올해 당초 예상되던 50만대를 훌쩍 넘어 100만대 보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1~2년 내 시장규모가 연간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의류건조기 시장이 급성장한 데는 미세먼지 등 기후환경 변화와 함께 소비자 생활패턴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여름 장마철뿐만 아니라 겨울철 빨래 실내건조의 유해성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데 이어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보급이 확대되고 주상복합, 베란다 확장아파트 등 빨래를 건조할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의류건조기의 활용도가 한층 커진 것이다.

의류건조기 시장의 선두주자는 가스기구의 명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린나이코리아다. 90년대부터 세밀하고 빠른 건조기능과 저렴한 연료비를 앞세워 의류건조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다져온 린나이코리아는 5용량 제품을 시판하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3용량의 콤팩트한 사이즈 의류건조기 해밀을 출시했다. 특히 린나이코리아는 국내 도시가스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설치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대리점이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LG전자가 2004년 가스식과 전기식을 함께 생산하며 진출했고, 인버터에 이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시장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난 3월에는 그동안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의류건조기를 판매하던 삼성전자가 내수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LG전자보다 한 발 앞서 14kg용량의 대형 의류건조기를 출시하며 시장쟁탈에 진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매직이 습기를 스스로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기식 의류건조기를 출시하며 신규진출하고, 대유위니아가 가스식 제품을 내놓으며 숙박업소와 기숙사 등 대형 수요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캐리어에어컨이 저온제습건조가 가능한 히트펌프 타입(10kg)과 고온열풍의 히터 타입(3kg)의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저온제습건조 히트펌프 타입은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인버터 BLDC(Inverter BLDC Motor)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옷감의 손상을 최소화한다.고급스러운 화이트 LED 디스플레이와 내부조명을 탑재해 디자인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3kg 용량의 전기식 고온열풍 히터 타입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으로 작은 크기지만 빠르고 위생적인 건조가 가능하며, 슬림한 사이즈로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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