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초빙공고 25일까지 접수, 8월말쯤 선임절차 종료
산업부 등 관료 출신보다 정치권 인사 낙점 유력 전망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를 위한 초빙 공고를 내는 등 새로운 수장 찾기에 나섰다. 8월말쯤 선임될 예정인 신임 사장에 대해 집단에너지업계 내외부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18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사장 후보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사장 임기는 3년(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 가능)이며,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은 물론 해당 분야의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제출서류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경력 및 업적중심), 직무수행계획서(A4용지 4매이내),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및 자격증 사본 등 관련 증빙자료 등으로 25일 18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역난방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후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5배수의 사장후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공운委가 복수후보를 한난에 통보, 주총에서 마지막 1명을 선발하는 형식이다. 신임 사장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사는 정상적으로 신임 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경우 빠르면 8월말, 늦어도 9월초에는 사장 선임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모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선임일정이 언제든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난의 신임 사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이름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25일 후보접수가 마감되면 유력후보가 누구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절차는 복잡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청와대가 누구를 낙점하느냐에 따라 선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한난 사장이 관료출신과 정치인 출신이 번갈아 임명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정치권 출신이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임 김경원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었다.

특히 이번 정권 들어 산업부 출신 고위직들이 자원외교 문제로 초토화되다시피 해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는 분석이 많아 정치권이나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낙점 받을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