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20개사와 우수사업장 인증제 추진 MOU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상홍)은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우수사업장(에너지챔피언)에 도전하는 이수화학 등 20개 기업과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수사업장 인증제도는 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절감노력을 평가·인증해 에너지챔피언 자격을 부여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체의 자율적인 에너지효율향상 문화 조성을 위해 미국의 배러 플랜트(Better plants),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 등 선진 제도를 참고해 도입됐다.

공단은 지난해 진행한 시범사업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업장 인증제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제2018-9호)에 근거해 올해부터 해당 인증제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지난달 인증제 참여업체 모집에 응모한 20개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는 인증제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참여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신규 참여기업을 위해 작년 시범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LG화학 관계자가 관련 발표를 했다.

공단은 내달부터 참여업체에 현장기술지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절감활동에 대한 평가 및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우수사업장을 최종 인증할 방침이다.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적용방안도 함께 고려키로 했다.

이상홍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우수사업장 인증제도는 기존 규제 중심의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정책에서 탈피해 개별 사업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자발적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협약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에너지챔피언 자격을 거머쥐어 새로운 에너지·온실가스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수사업장 인증제 참여기업은 포스코,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KT, 코닝정밀소재, 동서식품, 이수화학, 인천공항에너지, 동희오토, 롯데엠시시, 롯데비피화학, 케이씨, JW생명과학, 국일제지, 동은단조, 볼보그룹코리아, 한국세큐리트, 한국알미늄, 일진다이아몬드, 하이원 등 20개 업체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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