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친환경 연료로 LPG차량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환경위원회(TCEQ)는 친환경차 인센티브 프로그램(LDPLIP)을 통해 LPG차에 5000달러(한화 560만원)를 지원한다고 이달 초 밝혔다.

친환경차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예산 770만달러(한화 86억원)를 투입해 4.5톤 이하 LPG, CNG, 수소, 전기 등의 친환경차 구매 및 임대 시 5000달러를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텍사스에서 구매한 차량에만 해당되며, LPG차를 구매할 때 별도 신청자에 한해 5000달러를 환급해준다. 임대차량의 경우 임대기간 3년 동안 2년차 1665달러, 3년차 3330달러를 분할 환급해 준다.

최근 미국에서는 중대형 차량부문에 LPG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프로판 위원회(PERC)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LPG차 판매대수는 13045대이며, LPG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LPG 소비량도 3680만 갤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는 최근 노후차량을 폐차하고 LPG차를 구매할 때 2000유로(한화 26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정책은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노후차량을 대체햐 친환경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휘발유 차량은 유로1 이하, 디젤 차량은 유로3 이하의 노후차를 폐차하고 LPG차를 구매할 경우 20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베네토주 관계자는 친환경차 구매 촉진을 위해 지난해년에는 130만유로(한화 17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며, 올해 추가로 50만유로(한화 65000만원)를 추가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신청은 선착순으로 저소득층 우선 순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LPG차에 세금 감면, 구매 또는 개조 시 보조금 지원, 대기오염 심각 시 시행되는 차량 2부제 제외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LPG차 시장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도 유럽지역발전기금을 통해 LPG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스페인 중부 카스티야-라만차 주정부는 EU의 인프라 개발 기금인 유럽지역개발기금과 공동으로 LPG차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대체연료차 지원정책(Order 75/2018)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원정책은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휘발유, 디젤 차량을 LPG, CNG, LNG 등의 가스체 연료로 전환하거나 신규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개인은 1, 기업은 최대 10대까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1대당 최대 15000유로(한화 1955만원)로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LPG를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중 M1(승용차), N1(, 경상용차), L6e·L7e(초소형차) 차량 구매 시 2000유로(한화 261만원), N2(3.5~12톤 트럭), N3(12톤 이상 트럭), M2(5톤 미만 버스), M3(5톤 이상 버스) 차량 구매 시 15000유로를 지원받는다. 기존 차량을 LPG로 개조할 경우에는 개조 비용의 50%까지 지원된다. M1,N1차종은 최대 800유로(104만원), M2, M3차종은 최대 7500유로(한화 978만원)를 지원받는다.

올해 4월까지 스페인 교통부(DGT)의 친환경차 신규 등록 통계에 따르면 LPG차 등록대수는 3962대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현재 스페인 전역에는 LPG6만대가 운행 중이며, LPG충전소는 600여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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