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유전평가 개념증명(PoC) 서비스 계약…글로벌 디지털오일필드 시장 공략

[이투뉴스] 유전개발 현장에서도 사물인터넷(IoT)과 딥러닝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오일필드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에너지서비스기업이 세계적 유가스전 데이터기업과 손잡고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에너지홀딩스그룹(대표 박희원)은 1일 미국 드릴링인포(DrillingInfo)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유가스전 평가기술 개발에 관한 개념증명(PoC. Proof of Concep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드릴링인포의 북미 유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첨단 인공지능(AI) 기술과 유전 분석 기술을 융합해 현장 유전의 지능형 가치 평가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성공 시 공동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및 호주 디지털오일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오일필드 기술은 유전현장의 원격 모니터링과 현장 데이터 무선 전송을 통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으로 현장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에너지분야 ICT융합 기술이다.

글로벌 유전개발 컨설팅 기업들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 HP 등 주요 ICT회사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의하면 디지털오일필드 시장은 5년후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너지홀딩스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첫 에너지자원서비스 기업으로 2017년부터 국책 과제로 중소형 육상유전 대상 현장장비 예지 보전 등 맞춤형 디지털오일필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드릴링인포는 1999년 설립된 세계적 유가스전 현장 자료 제공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로, 전 세계 50여개국 3500여 에너지기업에 미국 유가스전 각종 정보와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스전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기반 에너지정보 해석 기업인 PRT사와 유가스 사업 투자거래정보기업 PLS사 등을 인수했고, 사모펀드인 젠스타가 인수한 후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박희원 에너지홀딩스그룹 대표는 "드릴링인포가 보유한 세계적 판매망을 활용해 성공적인 상업화 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최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참여시켜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유전 평가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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