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대 전류 및 차단용량…비용 및 신뢰성 제고
[이투뉴스] ABB코리아(대표 시셍 리)는 정격전류 2400A, 차단용량 7200kVA인 세계 최대 진공형 변압기 전압조정기(탭 체인저)<사진>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설비는 세계 최강 진공형 부하 탭 체인저(Vacuum On-load tap changer) VUCL.E/T 2400A를 장착, 기존 동일 용량에 적용해야 했던 권선분할(Enforced current split) 방식 대신 표준화 권선을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단순한 설계와 제조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게 ABB 설명이다. 전류 2400A, 차단용량 7200kVA는 현존 진공형 탭 체인저 중 최고 정격이다.
탭 체인저는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동작해야 하는 변압기 필수구성 요소다. 변압기 권선간 권선비를 변경해 출력 전압을 결정하는 장치로 가변 부하 조건에서 네트워크 전압 안정화에 필수적이다.
산업용(정류기 및 용광로형 등) 변압기에서도 출력 전압 및 전류를 제어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진공형 탭 체인저 진공 차단기 기술은 스위칭 시 발생하는 전기 아크를 오일이 아닌 진공 상태에서 소호시키는게 핵심 기술이다. 접점 마모가 현저히 감소해 유지보수가 줄고 수명은 연장돼 결과적으로 전체 비용이 감소한다.
마커스 하임바흐 ABB파워그리드 변압기 사업부 총괄은 “ABB 기술은 HVDC 및 고성능 변압기 설계의 복잡성을 줄임으로써 전력망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면서 "고객 요구와 변압기 업계 과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BB코리아는 오는 10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전기산업대전에서 이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상복 기사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