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경동도시가스·도로공사 등과 사업 논의
1100억원 투입 내년 착공 2020년 7월 준공 예정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투뉴스] 발전공기업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요금정산소) 유휴부지에 20MW규모 대형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발전용 연료전지에 대한 정부 RPS REC 가중치 유지로 의무이행 발전사들의 연료전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최근 서울 종로 SK건설(부회장 조기행) 본사에서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 경동도시가스(대표이사 송재호) 등 SPC(특수목적법인) 참여사들과 '남양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도로공사 소유 고속도로 톨게이트 유휴부지에 사업비 약 1100억원을 들여 20MW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내년 7월 착공해 오는 2020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도로공사가 부지와 인허가를 지원하면, SK건설이 기자재 조달과 건설을 맡아 시공하고, 경동도시가스가 연료전지 연료가 되는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REC 구매 등을 맡아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아직 각사간 투자지분 배분은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0.3MW), 신보령발전본부(7.5MW)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향후 인천발전본부(15MW), 세종발전본부(5MW), 서울발전본부(6MW) 등에 추가로 연료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천연가스 뿐만아니라 수소와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RPS 의무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은 협약식에서 “중부발전과 한국도로공사, SK건설, 경동도시가스가 손을 맞잡은 것은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후속사업이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달성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 개발로 공공‧민간부문과의 상생 협력하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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