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2100종) 물리·화학적 특성값 및 취급업체 정보 담아
화학물질안전원, 7월 23∼26일 인천·대전·대구·광주 순회 교육

[이투뉴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류연기)은 9일 온라인 사이트(caris.me.go.kr)를 통해 ‘화학사고대응정보시스템(이하 CARIS) 2018’ 최신 버전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2년 처음 선보인 CARIS는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테러 발생 시 화학물질 정보, 피해예측지역 등의 자료를 사고대응기관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방재작업 및 주민대피 범위 설정 등 사고대응 기관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CARIS(Chemical Accident Response Information System)는 소방, 군, 경찰, 지자체 등 사고대응기관에 한해 기관이 직접 회원에 가입하고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사용 승인 후 이용이 가능하다. 화학물질 취급업체의 비공개 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일반인 이용은 제한하고 있다.

새로 배포하는 CARIS 2018은 2012년에 만든 기존 버전과 비교하면, 화학사고 발생 초기 피해영향범위의 신뢰도를 향상했고,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추가로 넣었다. 특히 2012년 당시 적용했던 민간기업 지도를 국토교통부 위성지도로 새로 바꾸면서 선명도가 높아졌다. 위성지도의 최신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화학사고 현장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독성, 포화증기압, 연소열 등의 물리화학적 특성 값이 매겨져 피해모델링을 구축할 수 있는 화학물질 정보도 기존 1600종에서 2100종으로 늘렸다. 사고·화재·해양대응 등 일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화학물질도 기존 5883종에서 2만5000종으로 늘어났다.

방재물품 취급·판매 업체, 지정폐기물 운반·처리 업체 등 화학물질 취급업체 수도 기존 7715개에서 24만개로 크게 늘어나, 업체정보 확인 및 유사시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오는 23일 인천상공회의소, 24일 대전통계교육원, 25일 대구상공회의소, 26일 광주상공회의소 등 4곳에서 CARIS를 사용하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율범 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장은 “CARIS 2018을 통해 사고대응기관은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고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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