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용 10.4% 늘고 발전용은 31.0% 증가

[이투뉴스] 6월에도 천연가스 판매물량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발전용 증가세가 전체 판매량 신장을 주도하는 양상은 여전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6월 천연가스 판매량이 2224000톤을 기록,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 885000톤 대비 12.1% 증가한 992000톤이며, 발전용 천연가스는 전년동월 1044000톤 보다 18% 늘어난 1232000톤을 달성했다. 발전용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판매량은 총 1973900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59000톤보다 18.5%가 늘어났다. 도시가스용은 1103만톤으로 전년동기 9999000톤 보다 10.4% 증가했으며, 발전용은 870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59000톤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판매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3월만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기간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488만톤을 판매해 전년대비 20.4% 늘어난데 이어 24069000톤으로 증가율 13.4%를 기록했다. 3월 들어 3477000톤으로 8.0% 늘어나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4월에 2742000톤으로 증가율 28.6%를 기록하며 증가세에 속도를 높였다.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52346000톤으로 35.1%, 62224000톤으로 15.3% 늘어나며 증가율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도시가스용의 경우 1302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6%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2539000, 11.6% 늘어나 두 자릿수를 증가율을 나타냈다. 3월 들어 1941000톤을 판매해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0% 떨어졌으나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41391000(6.3%), 51141000(14.8%), 6992000(12.1%)을 달성했다.

이처럼 도시가스용이 평균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1~2월 이어진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평균기온이 하락한데다 지난해 11월 누적된 미수금이 전액 회수됨에 따라 타 경쟁연료와 대비한 가격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산업용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발전용은 지난해 12월 이후 평균 3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며 천연가스 전체 판매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1월에 1851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5.2% 증가한데 이어 2153만톤 16.5%, 3153500021.9%로 증가율을 끌어올리더니 4135만톤 64%, 5120400062.5%로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발전용의 가파른 증가세는 전력수요 증가와 함께 석탄, 원자력발전 등 기저발전량 감소에 따른 LNG발전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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