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효 투표의 60.7% 득표…압도적 지지로 3선 성공

전력노조 본부 위원장 및 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김주영 현 위원장과 엄창희 수석부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다.

김주영 위원장과 엄창희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전력노조 본부 선거에서 김훈민·김종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ㆍ엄 당선자는 전체 유효 투표의 60.7% 득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4일 오전 8시 전국 34개 지부 240개 지회에서 동시에 투표가 실시된 이번 선거는 오후 6시가 넘어 개표에 들어갔다. 이날 투표에는 전 조합원 1만6093명 중 1만5711(97.6%)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조합원 9538명(득표율60.7%)의 지지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주영 위원장ㆍ엄창희 위원장단은 62년 전력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선거에 임한 김훈민 후보 측도 노고가 많았고, 앞으로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새 정부의 민영화 문제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체 34개 지부위원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30개 지부에서 당선자가 확정됐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4개 지부에서는 5일 8시부터 재투표를 실시한다.

전국 240개 지회의 지회위원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230개 지회에서 당선자가 확정됐으며, 10개 지회는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5일 오전 8시부터 재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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