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골드루트 산단에 시범사업으로 7㎿급 태양광 설치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3일 경상남도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산업단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및 입주기업 대표 등 80여명과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 김해 나전 농공단지, 광주 평동 산업단지 등 3개 단지 내 25개 입주기업의 지붕을 활용, 약 7㎿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키 위한 협동조합 발대식이다. 산업부는 올해 시범사업부터 2022년까지 주차장, 공장지붕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 규모를 3.2GW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건물 옥상에 설치 가능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규모는 44GW에 달한다. 옥상의 경우 인근 주민 반대가 없고, 전력의 생산처와 소비처가 거의 동일해 송배전 등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추가투자가 거의 필요치 않은 게 장점이다.

특히 이번 산단 태양광 협동조합방식에 대해선 과거 지붕임대방식으로 진행한 산업단지 태양광발전사업을 입주기업이 참여주체가 되는 협동조합방식으로 개선,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업모델로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이러한 사업방식을 확대해 학교와 정부 청사 및 관공서 등 국가기관 건물과 상·하수 처리장, 매립지 등 지자체 보유시설 및 산업단지, 주유소 등 민간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발대식은 우리 국민과 기업, 그리고 지역이 에너지전환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패러다임’을 이루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 장관은 이번 행사에 앞서 풍력발전 부품(요, 피치 드라이브)을 수출하는 우림기계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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