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親화석연료 불구 재생에너지 투자 활황 전망
트럼프 親화석연료 불구 재생에너지 투자 활황 전망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8.07.16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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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민간투자액 1조 달러 육박

[이투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 화석연료 정책 선회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와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내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풍력과 태양광 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액을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정책 역풍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이 견실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친화석연료 지원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신규설치량이 2020년대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다른 나라 대비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는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 매력지수가 다른 자산부문 투자 대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확고한 지원이 뒷받침 된다는 전제 아래서다.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지속 하락  

미 대륙에서 재생에너지는 비용 하락 가속화로 신규 전력 발전원 중 가장 저렴한 전원이 됐다. 지난해 재생에너지는 11GW를 추가해 신규 발전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가스발전 신규 설치량을 추월했다.

재생에너지는 4년 연속 미국 전체 발전 추가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경제적 기회가 적은 지방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태양광 설치기술자와 풍력터빈 서비스 기술자가 두번째로 빠르게 늘어나는 직군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연방 정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청정발전계획(CPP)을 철폐하고 석탄과 원자력 발전에 대한 신규 보조금을 제안하고 있어 친환경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자들과 투자자들은 개정 세금법과 태양광 무역 관세, 국제 무역 분쟁 등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금융업계, 1조 달러 투자 전망  

재생에너지 아메리칸 위원회(ACORE)는 최근 시장과 정책 변화의 영향에 대한 투자 자신감을 측정하기 위해 선도 금융기관, 자산매니저, 벤처 금융사, 기타 금융사 등 고위 직급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미국 재생에너지 투자의 미래: 금융 기관들 조사>라는 제목의 이번 여론 조사에서 ACORE는 재생에너지 분야 성장을 가속화할 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판단이다.  

여론 조사 응답자의 3분의 2는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5% 이상 늘릴 계획이며, 응답자의 절반은 투자를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노후화된 전력망과 혼재된 정책적 시그널들이 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를 제한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 자신감만은 여전히 높다는 결과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적절한 시장 여건 아래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오는 2030년 사이 최소 갑절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력망 기술에 대한 관련 투자와 함께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누적 민간 투자액이 2030년까지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물론 정책지원이 유지된다는 조건에서다.  

◆정책 시그널과 시장 요소가 투자 촉진 

장기적인 정책적 확실성을 추구하는 재생에너지 투자자들은 태양광과 풍력 산업이 현존 세금 공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2021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고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 정부 정책의 시그널은 장기적 투자 자신감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투자자들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가격, 탄소제로 발전에 대한 세금 공제 등의 조치들이 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정부 단위 정책들도 수요를 자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증가, 에너지저장 분야의 성장, 전기 자동차 판매량 확대 등 다른 시장 요소들도 새로운 재생에너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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