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소매공급비용 11.01% 인하

[이투뉴스] 예상대로 인천광역시의 도시가스요금이 동결됐다. 인천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인 인천도시가스와 삼천리는 인천시의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으로 인상요인을 극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17일 올해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동결한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도시가스사업법 제20조에 의한 시·도지사 승인사항으로, 시는 지난 5월 외부전문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선정해 용역을 추진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용역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고객센터수수료 증가, 공급비용 상승 등으로 소매공급비용이 MJ1.3524원에서 1.3538원으로 0.1%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물가안정과 시민부담 최소화를 위해 요금을 동결키로 한 것이다. MJ은 도시가스의 사용한 열량만큼 소비자가 요금을 지불하게 되는 열량단위로, 1MJ238.9이다.

이번 인천시의 요금 동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뤄진 조치다. 인천시는 도시가스 소매요금 동결로 월평균 주택 가구당 3.63, 산업체 당 3519원 인하 효과가 있으며, 영업용 등 타 용도의 연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소매요금 동결로 시민들의 생활안정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앞으로도 인천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수용 가능한 공급비용이 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큰 폭으로 내렸다. 전라남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도민의 도시가스 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소매공급비용을 11.01% 인하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현저히 낮은 지역 여건을 감안한 도시가스사 배관투자 유인책 모색,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 서민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다.

특히 원도심 및 담양, 고흥, 보성, 화순, 장흥 등 신규 공급지역의 배관, 공급설비 투자비 증가와 이에 따른 유지관리비용, 안전관리 요원 채용, 임금 인상률과 물가상승률 등 모든 비용과 판매예상물량 등을 종합 반영해 용도별 소비자 요금을 산정했다.

이건섭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에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복지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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