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세남노이댐 붕괴…발전사 해외수력 제동
라오스 세남노이댐 붕괴…발전사 해외수력 제동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8.07.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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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SK건설 공동투자 BOT 프로젝트 완공 앞두고 대형사고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댐 건설 현장 ⓒSK건설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댐 건설 현장 ⓒSK건설

[이투뉴스] 국내 발전공기업과 건설사가 합작 투자해 건설 중인 해외 수력발전댐이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범람·붕괴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 등에서 추진 중인 다른 수력사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라오스통신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 8시께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댐의 5개 보조댐 중 1개가 무너져 50억㎥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을 덮쳤다.

이 사고로 수십~수백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를 비롯해 1300가구 약 6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구조활동을 독려하는 가운데 군·경, 소방대 등이 총동원돼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범람·붕괴사고는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한창 담수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댐의 보조댐에 터졌다. 기습 폭우에 물이 크게 불어 났는데, 물막이 역할을 하던 보조댐 중 1개가 이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13년 서부발전과 SK건설은 태국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이 댐을 착공했다.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3개 댐을 쌓고, 낙차를 이용해 410MW 수력터빈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의 90%는 태국에, 나머지 10%는 라오스로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전체 사업비는 약 10억달러이며, 서부발전이 완공 후 27년간 운영한 뒤 양도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이다.

국내기업 지분은 서부발전 25%, SK건설 26%로 알려졌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00m, 담수량 10억톤의 대형댐이며, 세피안댐은 높이 48m, 너비 1307m, 담수량은 280만톤 규모다.

수력자원이 풍부한 라오스는 접경국인 태국으로의 전력수출을 위해 다수 발전용 댐을 짓고 있다. 국내 발전사들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일환으로 라오스, 베트남 수력발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enws.com  

▲댐 건설 개요도
▲댐 건설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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