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간 양해각서 체결…ISO/IEC 15118 상응 신제품 출시

▲김현웅 그리드위즈 상무이사(오른쪽 세 번째)와 짐 첸 피홍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웅 그리드위즈 상무이사(오른쪽 세 번째)와 짐 첸 피홍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글로벌 전원공급장치 제조사 피홍(PHIHONG)과 연내 양방향 전기차 차량탑재용 충전기(On Board Charger) 및 수냉식 쿨러탑재 충전기(Liquid Cooled EV Charger)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김현웅 그리드위즈 상무이사는 지난 25일 대만 피홍사에서 짐 첸 부사장 등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그리드위즈와 협력채널을 구축한 피홍은 1972년부터 전원공급장치를 주력 생산한 글로업 10위권 기업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아답터, 컨버터, 산업기기 전원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화웨이, 모토로라, 노키아 등이 이 회사 제품을 쓰고 있다.   

피홍은 2014년부터 전기차 충전인프라 기술개발에 착수해 현재 모바일 앱, 클라우드 기반 관리, 결제, 모니터링 플랫폼을 갖춘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세계 모든 규격의 완속 및 급속 충전기군을 개발해 미국, 유럽, 일본시장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밖에도 피홍은 하이브리드형 태양광인버터,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기반 에너지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그리드위즈와 피홍은 2년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DIN 70121기반 충전인프라 개발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와 수냉식 충전기 등을 공동개발하고, ISO/IEC 15118에 상응하는 신제품을 연내 출시해 유럽 및 미국 V2G(전기차계통연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인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관리 사업과 함께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 왔다.

ISO/IEC 15118 기반의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는 전기차용 통신모뎀과 급속충전기용 통신모뎀 경쟁력을 입증해 전 세계 20여개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 인증과 보안 강화를 위해 펜타시큐리티 시스템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현웅 상무이사는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장주도형 충전인프라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세계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40년 이상의 전력전자기술 경험을 가진 피홍과 그리드위즈의 소프트웨어기술이 융합해 향후 글로벌 충전인프라 시장에서 새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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