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전국 66개 사업소 종합상황실 운영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양재열)가 전기재해 예방활동에 적극 나섰다.

9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결빙된 지반 침하 등에 따른 각종 전기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예방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3월 한달 간을 ‘해빙기 전기안전 강조의 달’로 설정하고 전기안전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우선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각종 전기재해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본사 및 전국 66개 사업소에 ‘전기안전종합상황실’을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한다.

공사는 또 사업용 및 자가용ㆍ일반용 전기설비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취약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시장ㆍ복지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전기배선, 기계기구의 절연상태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적합 전기설비는 점검과 병행해 개보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TV, 라디오, 신문, 유선방송 등을 이용해 해빙기 전기재해 발생요인과 전기기기의 안전한 사용요령 등을 교육ㆍ계몽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매년 해빙기에는 겨울철 혹한으로 인한 옥외 전기설비의 애자류 균열 등의 전기설비 사고가 급증하고, 각종 공사장의 축대ㆍ옹벽, 절개지의 균열ㆍ침하ㆍ붕괴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전기안전공사에서 여러가지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취약요인을 점검하겠지만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해빙기 전기안전 관리요령

매년 해빙기가 되면 전기설비에 쌓인 겨울철 먼지와 눈, 비 등으로 전기설비 사고가 증가하고,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불감증과 안이한 타성에 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전기안전 사고로부터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해빙기 전기안전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선 연결 부분에 감겨져 있던 절연 테이프가 풀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감전 또는 화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손상된 전선은 절연 테이프로 감아줘야 한다.
 
* 얼었던 땅이 녹아 건축물의 지반이 내려앉으면 집안의 전기 배선이 손상돼 건물벽과 철골 등을 통한 누전으로 수도꼭지나 세탁기 등 가전기기를 사용할 때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 지반이 내려앉는 경우에는 전기배선의 손상 및 누전 여부를 전기안전 전문기관에 의뢰해 점검을 받아 이상이 없을 때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 겨울철 전기히터, 건강매트, 온풍기 등을 빈번하게 사용해 접속부가 헐거워지거나 파손된 콘센트를 계속 사용할 경우 접속불량에 의한 과열로 합선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 전열기구를 보관시는 청결하게 손질해 보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않된다.


* 집 안팎을 둘러보고 손상된 전선이나 변색, 파손된 스위치 및 콘센트는 새 것으로 즉시 교체하고, 전기사용에 의심이 가는 부분은 전화 1588-7500번에 연락하면 충분히 전기안전에 관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 비가 잦은 봄철 및 여름철에 대비해 습기가 많은 지하실은 월 1회 이상 누전차단기 동작시험으로 동작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보일러 등 전기기기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접지선의 탈락은 없는지, 접지시설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누전차단기 한달에 1회 정도 정상동작 여부를 시험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시험요령은 누전차단기 전면에 붙어 있는 빨강색(초록색)의 시험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 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정상이고, 눌러도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 안 올라가면 누전차단기에 이상이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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