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화물차 보급사업 주도, 국토부→환경부
LNG화물차 보급사업 주도, 국토부→환경부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8.0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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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타당성평가 용역입찰 긴급공고…14일까지 접수
CNG버스 보급사업 성과 거둔 환경부가 앞장서 기대감

[이투뉴스]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대책 일환으로 추진하다 동력을 잃은 LNG화물차 보급 프로젝트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환경부가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에 대한 용역입찰을 3일 긴급공고하고, 개발과 보급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용역비용은 1억원이며, 용역기간은 계약일로부터 8개월로 1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번 용역 입찰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 워크숍에서 올해 보급타당성 평가를 거쳐 보급계획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관련업계와 협력체계를 다지겠다고 밝힌 로드맵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된 조치다. 자동차제작사는 천연가스화물차 기술개발 및 차량제작, 품질보증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천연가스 공급사는 LNG화물차 시범운행과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하며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천연가스화물차 보급 및 홍보, 시장성을 검토하는 등 각각의 역할을 맡아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환경부의 밑그림이다.

그동안 LNG화물차 보급은 국토교통부가 주무부처로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2008년부터 LNG화물차 전환사업에 나선 국토부는 시범사업과 개조사업을 거쳐 예산지원을 통해 2012년까지 매년 2000여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0여대에 그친데다 고속도로 휴게소 LNG충전소는 한 곳도 건설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송 분야의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대형화물용 트럭이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해 대형화물차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대적재량이 5톤 이상이거나, 총중량이 10톤 이상인 차량인 전국의 대형화물차 등록대수는 26만대. 이 가운데 천연가스 화물차는 1265대로 0.5%에 그쳐 화물자동차의 저공해자동차 보급률이 매우 낮다. 그나마도 보급된 차량은 대부분 청소차 용도로 운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대형화물차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저공해자동차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제작사에서 개발한 400ps의 고마력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에 나섰다.

LNG화물차의 성능, 유해배출물질, 운행특성을 조사해 경유화물차 대비 환경성,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천연가스화물차 보급에 필요한 정부의 정책 수립 및 지원제도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경유화물차의 LNG화물차 전환 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효과를 파악하고, 환경·경제성 평가를 통해 LNG화물차 구매보조금 등의 지원규모를 산정하겠다는 것이다.

조사·분석 통해 정책적 지원방안 모색

이번 타당성 평가 용역에서는 천연가스 화물차 국내 도입여건 분석, 국내·외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정책 및 기술동향 조사, LNG화물차 운행 환경성·경제성 분석, LNG충전인프라 구축 여건 및 전망, 국내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천연가스 화물차 국내 도입 여건 분석의 경우 미세먼지 배출량과 대형자동차 시장의 친환경자동차 기술동향 등 화물차의 LNG전환 필요성을 검토하고, 국내 대형화물차 운행 환경 및 운행 패턴 분석과 화물차 주요 차고지, 물류터미널 등 현황 등 국내 대형화물차 운행 현황 및 시장 특성을 조사하게 된다.

LNG자동차 기술 및 보급동향에서는 자동차 기술성 및 LNG차량 안전성 등 국내·외 천연가스 자동차 기술동향을 조사하고, 국내·외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 현황과 정부 지원정책과 함께 해외의 벤치마킹 사례를 발굴한다.

특히 LNG화물차 운행에 따른 환경·경제성 분석에서 공인시험기관의 차대동력계 시험, 시범운행 중 LNG차량의 주행 중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연료별 오염물질 배출량 산정과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에 따른 환경편익 산출 등 연료별 대형화물차 환경성 분석과 함께 화주사, 운송사, 차주 등 사업자 관점에서의 수익성 분석 등 운행환경에 따른 연료별 대형화물차의 연료비 경제성도 확인하게 된다. 또 운송비 절감, 환경 개선효과 등 국가 및 사업자 관점에서의 경제성 평가 등 LNG화물차 보급에 따른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LNG충전인프라 구축 여건 및 전망의 경우 LNG충전소의 설치 형태·사례와 함께 구축비용 및 관련 제도, 화물차의 충전인프라 구축에 대한 주요 거점 등 LNG충전소 설치 여건을 분석하는 한편 LNG충전소 보급방안을 마련한다.

국내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 활성화 방안에서는 인프라 구축비용 및 부지확보 등 천연가스 화물차 보급에 따른 인프라 구축 환경을 조사하고, 구입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방안과 화물차 LNG전환 관련 제도개선안을 제시하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따르면 도로이용오염원의 차량 유형별 PM10 배출기여도는 화물차가 68%로 가장 높고 RV 24%, 승합차 4% 버스 2%, 승용차 1% 순이다. 수송 부문의 미세먼지 정책 초점을 화물차에 맞춰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5톤 이상 경유화물차 13만대를 절반만 LNG화물차로 전환할 경우 화물차 PM10 배출량의 12.1%인 연간 831톤을 저감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11.7%인 연간 24톤을 저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LNG화물차 보급사업을 추진해온 국토부가 사실상 수년 동안 손을 놓은 상태에서 주무부처가 환경부로 바뀌면서 대형화물차의 친환경차 전환 프로젝트는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토부가 앞장선 LNG화물차 보급사업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천연가스 버스 보급사업을 이끌어 온 환경부는 CNG버스 보급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번 타당성 평가 용역을 전환점으로 환경부의 LNG화물차 보급사업이 당초 제시한 로드맵대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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