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LS산전, 2022년 상용화 후 사업화 활용 계획

▲전력연구원과 LS산전이 이동형 변전소 개발에 착수했다.
▲전력연구원과 LS산전이 이동형 변전소 개발에 착수했다.

[이투뉴스]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나 전력수요 급증 지역으로 이동해 변전소 증설 때까지 임시 운용가능한 트레일러 탑재식 이동형 변전소 개발이 추진된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과 LS산전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등을 신속하게 전력망에 연계할 수 있는 이동형 변전소 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동형 변전소는 변압기와 스위치, 제어장치 등을 설비별로 모듈화 한 뒤 트레일러에 탑재해 언제든 신속하게 수요지로 이동해 운영할 수 있는 신개념 전력설비다.

기존 변전소와 거리가 너무 멀거나 신규 변전소 완공까지 연계가 어려운 태양광·풍력 발전원을 기존 계통에 연결하거나 단기간 대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장소로 이동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또 설비고장에 따른 대규모 정전이나 전력사용량 급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유럽은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해 ABB나 지멘스 등이 개발한 이동형 변전소를 활용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2022년까지 이동형 변전소 개발 및 실증과 인증을 완료한 뒤 도서지역이나 산간, 사막 등 전력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 재생에너 설비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며 "변전소 변압기당 접속 용량을 25MW에서 50MW로 증대했지만 향후 설비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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