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제가격 리터당 28원↑국내 정유사는 53원↑

[이투뉴스]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시황보다 휘발유가격을 크게 올려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국제 휘발유 가격 인상폭의 2배 가까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지난 한달 동안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53.81원 인상됐다. 그러나 국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8.67원 올랐다. 국내 정유 4사 휘발유 공급가격이 리터당 25.15원 더 오른 것이다.

반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가 대비 리터당 24.63원 덜 올랐다. 실제 지난달 첫째주 국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8.17원, 넷째주는 리터당 1612.21원을 각각 기록했다. 리터당 4.04원 인상에 불과한 수준이다.

주유소 판매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은 판매가 중 절반을 넘어 57.51%를 차지했다. 

▲7월 국제 휘발유 가격 및 국내 가격 비교. (자료: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7월 국제 휘발유 가격과 국내 가격 비교. (자료: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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