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사용량 6449만kW에 공급능력 7012만kW 확보/신규발전 300만kW 등 공급예비전력 563만kW 갖춰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부하관리 기간인 8월 3~4주 중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전력거래소는 올 8월 3~4주께 전년대비 5.9% 증가한 6449만kW의 최대 전력사용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최대전력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2576만kW, 제주권 최대전력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58만7000kW를 예상했다.

전력거래소의 수요예측은 GDP성장률 4.8%, 최근 10년간 피크일 최고기온 평균 32.4℃, 이상기온(정상기온 대비 2℃ 증가)을 적용해 분석, 예측한 것이다.

최대전력수요에 맞춰 공급능력은 작년 6677만8000kW보다 5.0% 증가된 7012만kW를 확보해 전력수급에 안정을 기할 방침이다.

최대전력 발생시 공급예비력은 563만kW(8.7%)를 갖출 계획이다.

전력거래소는 당진화력발전소 8기, 영흥화력발전소 3기 등 신규 발전설비 준공으로 300만kW, 원자력 석탄화력 및 복합화력 출력상향운전으로 2만kW, 고리원자력발전 1호기 등 발전기정비완료로 124만kW 등 기타 수위저하 및 고온 감소 92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전년대비 334만kW 증가한 7012만kW의 공급능력을 확충키로 했다.

아울러 부하관리를 통한 최대수요 감축도 실행할 방침이다.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 부하관리 피크억제량을 192만kW 시행해 전력수급 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우선 여름철 휴가 보수 118만kW, 자율절전 74만kWfmf를 통해 피크억제량을 최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예비력 확보를 위한 추가조치도 진행한다.

보령화력 8호기(50만kW)와 하동화력 7호기(50만kW)의 시운전 출력 등을 활용해 수요관리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시 대응전력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상고온, 대형 발전소 고장 등에 대비해 예비전력 이외에도 별도의 비상대응전력 476만kW를 활용키로 했다.

비상대응전력은 직접부하제어를 통한 비상수요관리 257만kW, 비상절전을 통한 비상수요관리 219만kW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부하관리 기간인 8월 3~4주 중에 전년대비 5.9% 증가한 6449만kW의 최대 전력사용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작년에도 경험했듯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연일 폭염이 지속돼 전력수요가 당초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전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로 비상대책 마련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8월21일 오후 3시께 전국의 최대 전력 사용량이 6228만5000kW로 당초 예측량 6150만kW를 넘어서며 그해 들어서만 네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대 전력사용량의 기록이 연일 새롭게 갈아치워지면서 예비전력도 449만3000kW로 줄어들어 전력 예비율은 7.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전은 공급예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단계별로 대응조치를 취하고 정부에 설치된 전력수급대책본부와 한전 본사에 운영되고 있는 전력수급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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