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 ‘나누자 평화의 에너지’로 22일 기념행사

[이투뉴스] 에너지시민연대가 오는 22일 ‘제15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갖고  절약한 전기만큼 금액으로 북한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최대 전력소비(4738만kW)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독려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저녁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이나 전력소비 피크시간에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까지 858만9000kWh의 전력을 절감했고, 398만4344kg 탄소를 감축했다.

올해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나누자! 평화의 에너지’를 주제로 서울 등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절전에 참여한 시민들이 아낀 에너지만큼 금액으로 적립해 심각한 전력난에 직면한 북한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전달하는 캠페인이 펼쳐질 계획이다. 전국 5만여 세대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전국 랜드마크, 기업 등이 ‘전국 동시 5분 소등’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낮 시간 동안 생산한 전력만으로 진행한다. 홍보리플렛도 면 손수건으로 제작하는 등 친환경성을 강조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김자혜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홍일표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대표들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특별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나눔과평화, KBS, MBC, SBS, YTN, TBS,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GS칼텍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린나이코리아, 광동제약,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후원한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달부터 에너지효율을 강조하는 ‘오늘부터 1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가 동참했다.

또 배우 오승아, 코미디언 홍윤화, 방송인 배칠수, 전영미가 홍보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영상은 에너지의 날 공식홈페이지(www.energyday.org)와 에너지시민연대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제15회 에너지의 날 안내 포스터
▲제15회 에너지의 날 안내 포스터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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