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일까지 20일째 잠못이루는 열대야 지속

[이투뉴스]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악 폭염'을 기록했던 1994년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은 올해 들어 8일까지 전국 평균 12.6일이었다.

이는 1994년 같은 기간(1월 1일∼8월 8일) 12.6일과 공동 1위다. 이어 2013년 10.4일, 2017년 9.1일, 1978년 7.2일 등 순으로 많았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평년의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3.5일에 불과하다.

올해 지역별로는 청주의 열대야 일수가 27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대전은 25일, 광주·부산·제주는 24일, 대구·강릉은 23일, 서울은 20일이었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1994년(29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전국적으로 평균 23.9일로 집계돼 근소한 차이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연도별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4.2일에 달한 1994년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23.9일), 1978년(13.3일), 2017년(13.2일)이 뒤를 이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평년의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7.0일이다.

올해 지역별로는 대구의 폭염 일수가 32일로 가장 많고 광주는 30일, 청주는 29일, 전주와 춘천은 28일, 수원은 27일, 서울은 24일이었다.

서울의 폭염 일수는 1994년(24일)과 공동 1위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울(25.7도), 대전(27.6도), 광주(26.1도), 제주(27.5도), 청주(27.0도), 전주(27.0도), 여수(27.0도), 인천(26.1도) 등에서 25도를 넘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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