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6.81달러, Brent 72.07달러, 두바이 거래정보 없음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3센트 하락한 배럴당 66.81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21센트 하락한 배럴당 72.07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독립기념일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중국이 중국산 제품(160억달러 규모)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등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중국은 미국산 원유를 관세부과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최종 관세부과대상에는 원유를 제외한 경유, 휘발유, 프로판 등 석유제품만 포함시켰다.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848만배럴을 기록, 전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도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48% 상승한 95.50을 기록했다.

반면 對이란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영국 원유중개회사 PVM의 타마스 바가는 "11월 이란 제재가 개시되면 최악의 경우 150만~200만배럴의 공급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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