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상과학원, 미세먼지 감축위해

[이투뉴스] 경기도와 국립기상과학원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9차례의 인공강우 실험을 해 4차례 비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양이 적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하는데는 실패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은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512월 경기도와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9차례에 걸쳐 인공강우 실험을 했다.

실험은 기상과학원이 비행기를 이용해 구름이 많은 날 빗방울을 만들 수 있는 염화칼슘을 구름 속에 뿌리면 도는 강우 데이터를 받아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두 기관이 실시한 9차례 실험에서 4차례 비가 내렸다. 비의 양은 매회 평균 0.88(시간당 0.04)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의 양이 너무 적어 이 인공 비로 인해 대기 중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도는 이에 따라 20169월부터 추진해 온 미세먼지 저감 계획(일명 알프스 프로젝트) 중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 계획은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연구 결과 대기 중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시간당 0.2이상의 비가 내려야 하는데 이번 실험에서는 인공강우량이 너무 적었다""하지만 현실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술로는 많은 양의 비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앞으로 인공강우 기술이 발전하면 분명히 이 기술을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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