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현대중공업과 폴리실리콘 사업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KCC는 6일 현대중공업과 합작해 폴리실리콘의 제조, 판매, 수출업 및 관련 부대사업 일체를 전담하는 ㈜한국폴리실리콘(가칭)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기 납입자본금은 850억원이며 지분비율은 KCC 51%, 현대중공업 49%다.

 

KCC는 지난달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 연산 총 6000t 생산 규모중 3000t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합작법인을 설립, 폴리실리콘 생산 및 판매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폴리실리콘 합작법인 설립으로 KCC와 현대중공업은 상호 안정적인 수요처와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KCC 관계자는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의무적인 공급 및 구매에 대해 양사가 서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CC는 지난달 미국 쏠라 파워 인더스트리사와 오는 2013년까지 6년간 약 1억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세미머티리얼즈사와도 약 1억달러의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다.

 

KCC는 폴리실리콘 양산기술개발을 위해 대죽산업단지에 100t 규모의 파일럿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시험가동 중에 있으며, 향후 연산 1만8000t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다결정 실리콘으로도 불리는 폴리실리콘은 태양빛을 이용,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소재로 초고순도로 제조돼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헴록, 바커, REC, MEMC, 도쿠야마 등 소수업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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