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LNG價 뛴데다 원전 부실시공까지…한전 상반기 8147억원 영업적자
석탄·LNG價 뛴데다 원전 부실시공까지…한전 상반기 8147억원 영업적자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8.08.14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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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29조43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9710억원↑
연료비 급등에 원전 정비일수 620일 증가 작년과 딴판
▲한전 상반기 경영실적 (연결기준 잠정치)
▲한전 상반기 경영실적 (연결기준 잠정치)

[이투뉴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올해 상반기 814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조3000억원대 흑자를 올린 작년 상반기와는 딴판이다. 1년 사이 발전연료인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데다 과거에 건설한 원전 시공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보수하느라 제대로 원전을 돌리지 못한 탓이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3조1244억원 감소한 8147억원 적자이며,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2조4280억원 하락한 1조16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29조43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71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익이 과도하다며 걱정했던 1년전과는 정반대 상황이 됐다.

한전 실적은 전기요금이 동결된 상태에서 사실상 연료비 변동 및 원전·가스발전 비중 변화에 따라 좌우된다. 작년엔 연료비가 낮았고 원전 발전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올해는 그 반대였다.

우선 한전 6개 발전자회사에 정산조정계수를 적용해 지급하는 연료비가 작년보다 2조480억원 늘어 9조70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주로 가스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하는 전력비용이 2조689억원 늘어 9조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발전소 및 송전선로 신증설을 위한 설비 투자비가 작년 상반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실제 작년 상반기 배럴당 51달러 수준이던 두바이유는 올해 상반기 68달러 수준으로 뛰었고, 톤당 81달러였던 유연탄도 104달러까지 급등했다. 국제유가와 일정 시차를 두고 등락하는 LNG는 GJ당 1만2400원에서 1만3500원이 됐다.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봄철 4개월간 노후석탄화력 5기(영동 2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 일시 정지로 늘었다. 전력 생산단가만 따지는 현행 전력시장에선 원전과 석탄화력 가동률이 상승하면 민간 전력구입비(가스발전기)가 줄고, 기저비중이 줄면 구입비가 는다.

여기에 올 상반기에는 원전 9기에서 격납건물 철판(CLP) 부식이 발견됐고, 콘크리트 공극이나 철근노출 등 부실시공 원전이 11기나 추가 확인되면서 작년 상반기 1080일던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수가 올해 1700일로 대폭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원전가동률은 작년 75% 수준에서 올해 60% 미만으로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신보령 1,2호기와 태안 10호기, 삼척그린 2호기 등 신규석탄화력과 154kV 평택변전소 건설사업이 비용으로 잡혔다.

한전은 이같은 실적부진이 3분기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7~9월은 여름철 냉방수요로 전력 판매량이 늘어나는데다 높은 판매단가가 적용되는 계절별 차등 요금체계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5년 사이에서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최대 분기수익이 났다. 2분기와 3분기 5년간 평균 영업이익 증가액은 2조114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과거 부실시공 원전이 속속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1분기 55%까지 낮아졌던 원전 이용률이 하반기에는 76%까지 상승, 상반기 실적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1조1000억원 규모 고강도 경영효율화에 착수한 상태다.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설비보수를 자체수행하고 송·배전 설비 시공기준 및 방법개선으로 7000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또 RPS비용 정산기준 개선으로 2000억원, 송배전설비 임대수익 확대와 해외발전사업 조기 배당 등으로 2000억원을 아낀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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