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7%, 영업이익 23%, 순이익 60% 증가

[이투뉴스] 가스보일러·온수기 등 에너지솔루션 및 기기 대표기업인 경동나비엔의 성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여전하다.

공시된 개별재무제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2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47억원 보다 17.3% 증가했다. 수익구조도 다르지 않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128억원 대비 23.4% 늘었으며, 순이익은 14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87억원 보다 60.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성장세보다는 다소 떨어진 기록이지만 환율 등 외적인 변수와 함께 200여명의 신규인력을 확충한데 따른 인건비 등 판관비 상승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성 경비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증가율 27.6%, 영업이익 증가율 65.5%, 순이익 증가율은 8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원의 5배 이상의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매출액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구조가 좋아진 것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파와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친환경·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 수요가 맞물린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도 성과가 크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이미 미국, 러시아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거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중국 정부의 메이가이치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중국 70%, 북미 16%, 러시아 15% 등으로 지역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오는 10월쯤 완공되는 베이징 신공장이 1차로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면 중국시장의 성장세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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