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부생수소 쓰는 5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석유화학 부생수소 쓰는 5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8.08.16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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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두산·한화에너지 참여 대산그린에너지 한화토탈 현장서 첫삽
두산 개발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 사용…"주요부품 국산화율 98%"
▲대산그린에너지가 건립하는 50MW급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대산그린에너지가 건립하는 50MW급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이투뉴스]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쓰는 동일방식 세계 최대 50MW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6일 충남 서산 한화토탈 현장에서 김규환·성일종 국회의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두산, 한화에너지, 동서발전, SK증권의 지분참여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대산그린에너지가 공사비 2340억원을 들여 건설한다.   

각종 화학공정의 부산물로 생기는 수소를 연료로 두산이 지난해 개발한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한다. 두산은 대산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 공급 및 준공 후 장기서비스까지 469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는 올해 4분기부터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착공해 24개월간 공사를 벌인다.

동서발전은 이 발전설비가 준공될 경우 서산시 전력소비량의 5%에 해당하는 연간 40만MWh의 전력이 생산돼 3MW급 풍력발전기 66기 규모의 청정에너지 생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산업공정 부생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산화물(NOx)이나 황산화물(SOx), 온실가스, 분진 등이 없고, 미세먼지필터를 통해 1미크론(1mm의 1000분의 1)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서해안 지역 대기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재 430MW규모 신재생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설비용량을 4.6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대산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설기간 연인원 7만5000여명의 건설인력 수요와 발전소 운영인력에 대한 지역인재 채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 측은 국내 부품 공급사와 긴밀히 협력해 부생 연료전지 국산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분리판과 슈퍼모듈 등 주요 부품 국산화율을 98%까지 높였고, 3년여 개발기간 46개 협력사 2600명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중 분리판 공급업체인 제이앤엘테크는 적극적인 투자로 연간 63MW규모 공급체계를 확보해 두산에 이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 태양광 인버터 및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전문 업체인 데스틴파워는 두산과 연료전지용 ESM(전기제어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하이에어코리아는 두산과 2∙3차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백개 부품으로 이뤄진 슈퍼모듈 국산화를 완료했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소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도 1MW 실증수준에 머물고 있어 최대 출력을 50MW로 높인 이번 세계 최대 규모 사업에 유럽, 중국, 일본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전지 사업 진출 이래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기 단계인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에서도 두산과 협력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우위를 갖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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