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재액화시스템 풀 라인업 구축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인도한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인도한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이 고압엔진(ME-GI)용 완전재액화시스템에 이어 저압엔진(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도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하며 관련기술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최근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일본 선사인 MOL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시켜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LNG운반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선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재액화장치인 MRS®-F는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에 적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로, 기존의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증발가스의 재액화 효과를 극대화 했다.

선박 인도전 실시한 가스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 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 기준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성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일일기화율은 LNG운반선이 LNG를 운송하는 동안에 자연 기화되는 손실량을 말하며, 선주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선주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원 가량의 LNG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한데 이어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재액화시스템 전 분야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이 설비에 들어가는 냉매 가동설비인 컴팬더 등 주요 자재에 대해서도 한화파워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공동으로 국산화를 이뤄 국내 기자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1척의 LNG운반선 및 LNG-FSRU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은 12척에 달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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