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곡물 유통社 떤롱과 곡물사업 MOU 체결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쯔엉 시 바 떤롱사 회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쯔엉 시 바 떤롱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대우(대표이사 김영상)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최대 곡물 기업인 떤롱(Tan Long)과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떤롱社는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의 곡물 유통 회사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베트남 곡물 수입 마켓 쉐어 1위(28%)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016년 떤롱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20만톤의 원료 곡물을 판매해 왔다.

앞으로 양사는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 물량을 200만톤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전체 사료 곡물 수입시장의 약 10%에 해당한다.

품목도 기존 옥수수에서 밀, 대두박 등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베트남산 쌀, 돈육, 가공육에 대한 수출 협력과 배합사료의 제조와 유통, 미곡종합처리장 등의 공동 투자 검토도 추진키로 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떤롱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아시아 및 중동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포스코대우는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우크라이나 곡물 유통 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곡물 1000만톤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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