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사건조사단 현장 파견 상세원인 파악

▲신고리 3호기
▲신고리 3호기

[이투뉴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신고리 3호기(가압경수로형, 1400MW)<사진>가 정기 제어봉 낙하시험 중 자동정지했다. 신고리 3호기는 UAE 수출원전 참조 모델로, 2016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신고리 3호기는 이날 3개월마다 수행하는 제어봉집합체 운전가능성 시험중 제어봉이 비정상적으로 삽입되면서 오전 10시 53분 스스로 멈춰섰다.

제어봉 낙하시험은 제어봉을 노심 안으로 삽입하거나 빼내면서 이동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원전 가동 중 시행한다. 한수원은 "원자로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안전규제 당국은 즉각적인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자동정지 보고 직후 현장 지역사무소를 통해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원안위는 "조사단을 통해 운전원 초동대응 조치 및 제어봉 낙하시험과 관련한 원자로 정지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하고, 미흡한 사항이 확인되면 한수원에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전 정지로 인한 전력수급 영향은 없다. 21일 오후 4시 기준 공급능력은 9824만kW, 예비력은 1460만kW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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