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정보 활용 산사태 발생 위치·시점 통보
지리산 일대 시범적용 중…내년 확대 도입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기원서, KIGAM)은 현재 우리나라 지질특성에 최적화된 ICT기반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내년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ICT기반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은 예측 강우정보와 실측 강우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위험지역을 선정, 산사태 발생위험도에 따라 조기경보를 발령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토대로 산사태의 발생위치 및 발생시점은 물론 산사태의 피해 범위를 예측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KIGAM은 일본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사전 기상정보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기상자료를 수집해 강우량을 예측하며, 이 강우데이터는 가공분석 과정을 거쳐 산사태 위험도 예측에 활용된다.

현재 이 기술은 지리산 국립공원(천왕봉–중산리 일대)에 시범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주요 도심지 등 산사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원서 원장 직무대행은 "ICT 기반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은 동시 다발적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면서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기상 데이터, 지표면 데이터, 토질 데이터 등을 활용해 산사태를 예상한다.
▲기상 데이터, 지표면 데이터, 토질 데이터 등을 분석해 산사태를 예측한다. (자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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