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개군 286억→내년 7개군 532억원 예산 반영
마을단위도 올해 20개소 30억→내년 30개소 45억원

[이투뉴스] 군단위를 비롯해 마을단위를 비롯해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이 내년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협의하면서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올해 20개소 30억원에서 내년엔 30개소 45억원,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올해 1차년도 3개소 및 2차년도 3개소 286억원에서 내년에는 1차년도 7개소 532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마을단위 사업은 33%, 군단위 사업은 2배 가까이 예산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대상인 13곳이 모두 사업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국회 통과라는 절차를 남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당·정 협의가 이뤄진데다 LPG배관망사업이 지역주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이 반대에 나설 여지는 없다는 판단이다.

LPG배관망사업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지역 보다 높은 수준의 취사·난방 연료비를 지불하게 돼 지역 간 에너지 사용의 불균형이 심화된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의 경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청송, 영양, 장수, 남해, 신안, 진도, 완도, 울릉군 등 13곳이다.

올해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에는 286억원이 배정됐다. 1단계 1차년도에 이은 2차년도 사업과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2단계 1차년도 사업에 대한 예산이다. 지난해 9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차년도 사업을 완료한 강원도 화천군, 경상북도 청송군, 전라북도 장수군 등 3곳의 2차년도 사업이 진행됐으며. 2단계 사업인 경상북도 영양군, 강원도 인제군, 양구군 등 3곳의 공사가 한창이다.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각 지역별로 2개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비 50%, 지방비 40%, 주민 10% 분담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저장탱크, 배관망, 가스보일러 등의 시설 소유권은 주관기관인 지자체가 갖는다. 이대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 예산이 확정될 경우 내년도 총사업비는 1000억원을 넘게 된다.

이에 따라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위탁·수행하는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의 행보에 힘이 실리는 것은 물론 지역별 LPG충전·판매사업자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료공급자 선정의 경우 집단공급사업자, 충전사업자, 판매사업자 등이 함께 조합 또는 법인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토록 하고 있으며, 이들 컨소시엄에는 LPG용기 판매사업자를 포함해 LPG판매사업자의 지분을 10% 이상으로 규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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