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나간 여행자에게 고민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유명한 관광지를 가더라도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수박 겉핥기식 인증샷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유여행은 혼자서 관광지를 찾고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동선, 언어, 현지 정보, 건축, 역사, 문화 등 여러 권의 책과 검색으로 얻은 정보로 공부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검색으로 얻은 얕은 정보로는 여행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쉽지 않다는 평이 많다.

이 가운데, 유럽여행 시 현지 가이드 투어를 음성으로 만날 수 있는 모바일 오디오가이드 서비스 '투어라이브(tourlive)'가 이목을 끌고 있다. 투어라이브는 가이드 투어를 오디오로 녹음하여 스마트폰에 녹였기 때문에 기존의 경험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투어라이브 노경아 대표는 “문득 ‘오디오로 여행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행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탄생한 서비스가 오디오 현지 여행 가이드 투어라이브다. 투어라이브는 현지 투어의 단점과 공식 오디오 가이드 투어의 단점을 해결한 오디오 투어 가이드 어플리케이션이다. 언제든 원하는 만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현지 이야기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투어라이브는 가우디셀프투어, 프라도미술관투어 등의 미술관 투어와 인기투어뿐 아니라 유럽의 소도시나 작은 미술관 투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특히 피게리스 달리미술관은 올해 안에 꼭 만들고 싶은 컨텐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에 달리미술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고 작품이 매우 난해해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투어라이브는 누구나 서비스를 오디오로 녹음하여 등록할 수 있다. 파리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 바르셀로나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이드, 미술 전시에서 작품해설을 하는 도슨트, 현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노 대표는 “오디오 가이드 투어는 한 번만 만들어놓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라며 “이후에는 특별한 활동 없이 꾸준히 저작권수입이 부수입으로 창출될 수 있다”며 “특히 전문가이드에게는 직접 자신만의 컨텐츠를 새롭게 만들어서 반응을 볼 수 있고, 홍보의 도구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컨텐츠 확보를 최우선으로, 유럽여행필수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양질의 컨텐츠로 고객이 입소문을 내는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투어라이브는 9월부터 유로로 서비스가 전환되며, 파리, 로마 등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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