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전력청과 25년 전력판매계약 체결…사업비 2229억원 PF 추진

▲한전 괌 태양광+ESS 사업지 위치도
▲한전 괌 태양광+ESS 사업지 위치도

[이투뉴스] 한전이 미국령 섬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서 2021년부터 25년간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32MWh를 운영한다.

한전-LG CNS컨소시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의실에서 괌 전력청(GPA. Guam Power Authority)과 이런 내용의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태양광 28MW+ESS 13MWh. LS산전 참여)에 이어 두번째 해외 PV+ESS 프로젝트다. 

직접 발전설비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 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방식으로 25년간 약 4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한화 2229억원 규모며, 지분은 한전 70%, LG CNS 30%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은 공동 사업주인 LG CNS가 직접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를 대부분 국산으로 채택해 최대 1600억원 상당의 수출효과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괌 전력청에 작년 5월에도 국내기업 최대인 40MWh규모 ESS시스템을 수출했다.

앞서 한전 컨소시엄은 작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후 1년여만에 부지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2억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대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전소 공사는 연내 착공, 2021년 4월 준공 및 상업운전 예정이다.

한전에 의하면, 태양광 발전설비에 ESS를 설치하면 발전출력 변동을 분당 1% 이내로 안정시킬 수 있다. 재생에너지 취약점인 간헐성을 극복하고 전력계통 수용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날 계약식에서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은 괌 전력청 측에 "파리협약 이후 괌 정부가 재생에너지 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한 걸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사업 성공적 수행 이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PPA 계약식에는 하 본부장을 비롯해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 죠셉 두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장기 전력판매계약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죠셉 듀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최충국 한전 해외신사업처 부장,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맨 오른쪽)
▲장기 전력판매계약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죠셉 듀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최충국 한전 해외신사업처 부장,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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