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태양광사업과 함께 ESS운영 및 전력중개사업 추진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발기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발기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은 최근 성대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조합은 서울 동작구를 기반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운영을 통한 빌딩 전력수요관리사업과 전력중개사업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조합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 3, 4동 주민과 시장상인이 참여했다. 조합 측은 지역에너지전환 실현 및 에너지 분야 고용·수익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혁 초대 조합이사장(성대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조합 설립 동기에 대해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전통시장들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성대골 리빙랩 마을연구원 활동을 통해 에너지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았고 현재 나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소영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 대표는 “지역에너지전환·자립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한 끝에 조합을 창립하게 됐다”며 “태양광발전소 이외에 ESS운영과 전력중개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정빈 동작신협 이사장은 “태양광 보급방법을 고민하다보니 생산돼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태양광 및 ESS 설치와 연결을 통해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사업구상을 듣고 시기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동작신협은 그간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은 성대전통시장 상인회, 동작신협, H-Energy 및 마이크로발전소기업과 성대골 마을닷살림협동조합,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등 협력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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