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32회 출신 산업정책 관료 "산업경쟁력 확보 역량 집중"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이투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첫 중폭 개각을 통해 성윤모(55) 특허청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로써 문 정부 초대 산업부 장관인 백운규 장관은 만 1년 2개월여만에 세종청사를 떠나게 됐다. 

성윤모 장관 내정자는 1963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행정대학원과 미주리대에서 각각 정책학 석사,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를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과와 산업정책과, 중소기업 지도과, 미주협력과 사무관을 지냈고, 서기관 시절엔 일본 경제산업성에 파견돼 근무했다.   

이후 산업부 전력산업팀장, 산업정책팀장,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을 거쳐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일했고, 고위공무원 승진 뒤 중견기업정책관과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7월 차관급인 25대 특허청장으로 부임했다. 산업정책 정통관료로 통하며 <산업기술정책의 이해>, <기술중심의 산업발전전략>, <일본경제의 부활은 기술혁신으로부터>, <한국의 제조업은 미래가 두렵다> 등을 펴냈다.

이번 인사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성 후보자는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이 있고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성 후보자가 산자부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고 규제혁신,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장관 내정자는 "쉽지 않은 경제상황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학인 ‘사람중심 경제’를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 내정자가 꼽은 산업부 주요 국정과제는 ▶미래 신산업 발굴 육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국가균형발전 ▶에너지 전환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 육성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이다.

그는 "특히 산업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성장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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