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초빙공고에 김창섭 교수, 이성호 연구위원 등 3명 지원

김창섭 가천대 교수

이투뉴스] 공석이 된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자리를 두고 두 명의 학자 출신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등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 초빙공고 서류제출 기간인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와 이성호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 연구위원, 또다른 공단 임원 출신 인사 등 모두 3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 등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접수목록에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장에 지원한 세 후보는 공통적으로 공단에 재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이 중 김 교수와 이 연구위원이 공단 고유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론만 강조하는 학자출신 관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들로 평가하는 등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섭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1년간 공단에 근무하면서 에너지기술개발 기획팀장, 국제협력팀장, 전기에너지팀장, 기후변화협약 정책팀장, 직접부하제어사업팀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다.

학계로 옮긴 이후 국내외 에너지 분야 정책자문에도 다양하게 참여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요관리 전문가 워킹그룹 한국대표를 비롯해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 분야 1∼4기 위원,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산업자원부 전력수급기본계획 5, 6차 위원장,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 위원장,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운영소위 위원장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녹색위원회 위원 및 총괄분과 분과장, 환경부 미세먼지 자문위원회 위원,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 기후위원회 위원장, 전력포럼 회장, 사단법인 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IKEP)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는 '그린 패러다임(아카넷)', '에너지에 대한 모든 생각(메디치)' 등이 있다.

이성호 세종대 연구위원

이성호 연구위원 역시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환경대학원 도시·환경 고위 정책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및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정책학 박사학위도 따는 등 학구파로 평가 받는다. 특히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간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을 역임하면서 공단과 연도 맺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연구위원은 서울시 의회 4, 5대 의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장, 에너지나눔과평화 운영위원, 기후변화센터 에너지분과위원장 등 정계·학계와 시민사회단체까지 다양한 분야에 몸을 담았다.

현재 기후행동연구회 이사,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이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에너지전환연구소 소장, 에너지전환포럼 이사,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 객원연구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11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이성호,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가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