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SRF 논란 종결…LNG열병합으로 전환
내포SRF 논란 종결…LNG열병합으로 전환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8.09.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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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산업부·충남도·남부발전·롯데건설,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
SRF 대신 ‘500MW급 열병합발전 + 60MW 연료전지’로 대체

[이투뉴스] 3년 넘게 지역주민에 막혀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내포시도시 SRF(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사업이 결국 좌초됐다. 대신 청정연료인 LNG를 쓰는 500MW급 열병합발전소와 연료전지를 대체 건설,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구조가 바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는 3일 충남도청에서 ‘내포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내포그린에너지 최대주주인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참석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관련 당사자들이 내포 열병합발전소 연료전환에 대한 공동추진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서는 SRF 열병합발전소 대신 LNG 열병합발전소로 연료전환을 하는 내용이다.

발전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500MW급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와 함께 6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로 대체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때 내포그린에너지 측이 1GW급으로 발전용량을 키워달라고 요구했으나 산업부가 500MW급으로 유지하는 대신 연료전지발전소를 추가하자고 수정·제안, 이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2010년 추진주체인 내포그린에너지(남부발전 41.67%, 롯데건설 41.67%, 삼호개발 9.99%, 삼호환경기술 6.68%)가 SRF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회사가 2016년경 SRF 열병합발전소를 짓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자 내포신도시 주민이 강력 반대하면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지루한 논쟁만 이어졌다.

특히 법적 공방(행정심판) 끝에 올 6월 산업부가 SRF 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을 승인하면서도 주민동의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연료전환까지 권고하면서 사실상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 여기에 가스공급사인 미래엔서해에너지가 도시가스 공급중단 최고장까지 보내는 등 열공급 안정성까지 위협받아 왔다.

이후 산업부와 충청남도, 내포그린에너지 주주회사 간 연료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 검토에 나서는 등 접점을 찾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 모두 자기 주장만 내새우면서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협상 막판에는 금융지원 수준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기도 했으나, 정부와 사업자가 연료전환에 최종 합의하면서 내포 SRF는 대단원이 막을 내리게 됐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선포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협력해 연료전환을 합의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포 신도시는 에너지전환을 대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청정연료 전환을 위해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으며 결국 롯데건설과 한국남부발전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부응해 주었기에 가능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포식을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의 정상화와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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