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F 발전 대신 500MW급 열병합 및 60MW급 연료전지 건설
산업부·충남도·남부발전·롯데건설, 3일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사진 왼쪽부터),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사진 왼쪽부터),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충남 내포신도시에 SRF(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대신 500MW급 LNG복합과 60MW급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면서 SRF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오랜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내포그린에너지 대주주인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일 충남도청에서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공동추진 협약서를 체결, 내포신도시의 원활한 지역난방 공급 및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집단에너지 연료 전환을 함께 협력해 성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변경, 내포신도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주관한다. 도는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이 변경된 에너지원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산업부는 인허가를 돕기로 했다.

특히 SRF에서 LNG 전환에 따른 투자비 손실에 대해선 도가 발전소 부지 6만7000㎡를 초저금리로 제공하는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해 나서는 한편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난방비 역시 한국지역난방공사보다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형태의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확인됐다.

협약에 따라 향후 내포그린에너지는 LNG를 연료로 하는 500MW급 열병합발전소와 함께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6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속한 시일 내 건립, 내포신도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선포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청정연료 전환에는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롯데건설과 남부발전이 정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가능했다”며 “내포신도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과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협약서에 사인하는 모습.(충청남도 제공)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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