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한국 전기연구원, 비츠로테크 등 연구기관과 기업이 전남 나주 에너지 밸리에 1천400억원대 투자를 약속했다.

광주시·전남도·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한전은 4일 나주에 있는 한전 본사에서 25개 연구기관, 기업과 1천436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가 모두 실현되면 475명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지자체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밸리에는 지금까지 모두 335개 기업이 1조4천114억원 투자를 협약하게 됐다.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전력 기자재 인증기관까지 다양한 기업·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 에너지 밸리 분원 설립으로 투자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제품 공인 인증시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송암시스콤, 전력 기자재 중견 기업 비츠로테크 등도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보탠다.

광주시, 전남도, 한전은 연말까지 350개사와의 협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0% 수준인 투자실행률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에너지 밸리가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7월 취임 후 첫 결재가 나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1천개 기업 유치였다"며 행정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 밸리 투자 기업들이 지역과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에너지 밸리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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