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SK인천석화-인천종합에너지-청라에너지…‘지역냉난방 열원 공급 협약' 체결
지역사회 안정적 열원 공급, LNG 사용량 2.7만톤 및 온실가스 5만톤 감축효과 기대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사진 왼쪽부터), 최남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가 지역난방 열원개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사진 왼쪽부터), 최남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가 지역난방 열원개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석유화학공장 생산공정 과정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집단에너지사업자 배관과 연결, 지역난방용 열원으로 활용하는 대규모 열연계 사업이 성사됐다. 일반가정 4만세대가 쓸 수 있는 연간 24만Gcal 규모에 달하는 양이다.

5일 인천시와 SK인천석유화학, 인천종합에너지, 청라에너지는 안정적 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지역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을 5일 인천시청에서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최남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SK인천석유화학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집단에너지업체 열배관 네트워크와 효율적으로 연계, 인천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열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버려지는 열을 회수, 활용하는 것으로, 공급규모는 연간 28만Gcal로 37MW급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양에 해당한다.

산업폐열 열원개발 사업은 내년 3월에 열회수 및 공급설비 공사에 착공해 동절기가 시작되는 내년 11월부터 열원 공급이 개시된다. 안정적인 저가열원이 공급되면 갈수록 증가하는 인천지역 지역난방 수요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지역은 송도, 청라, 가정지구, 논현, 검단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해 냉난방 열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열원 확보가 필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열회수시설 공사 등을 행정 지원하고,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 변경을 통해 양질의 열원을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하도록 관련 설비를 갖춰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는 추가 열배관 네트워크를 구축, SK인천석화에서 나오는 열을 원도심 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종합에너지가 연계배관 투자를 주도하며, 향후 인천종합-SK인천석화-청라에너지가 모두 열네트워크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열원만큼 기존 발전소 가동을 줄일 경우 연간 2만7000톤의 천연가스 또는 5만6000톤의 유연탄 사용량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연간 약 5만톤의 온실가스 및 100톤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는 등 지역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냉난방 열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통한 열원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사용량 절감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열원을 확보했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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