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T와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서 양해각서 체결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발주처인 IRT의 삽토 아지 누그로호 CEO(가운데)와 피터 위자야 이사(왼쪽),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이 자와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MOU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발주처인 IRT의 삽토 아지 누그로호 CEO(가운데)와 피터 위자야 이사(왼쪽),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이 자와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MOU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에 2GW(1GW=1000MW)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인도네시아 IRT(PT. Indo Raya Tenaga)와 자와(JAWA) 9, 10호기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PT. Indonesia Power)와 석유화학기업 바리토 퍼시픽(PT. Barito Pacific)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IRT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km 떨어진 칠레곤에 1000MW급 초초임계압(USC) 2기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이 사업을 국제 경쟁입찰에 부쳤다.

이에 두산중공업이 응찰, 작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의향서를 받았다. 전체 공사비는 1조9000억원 규모로, 두산중공업 수주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USC 석탄화력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압력이 ㎠당 246kg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로, 효율이 높아 그만큼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준다.

이날 MOU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아르랑가 하타토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 인니 투자조정청 청장, 삽토 아지 누그로호 IRT CEO,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발주처와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와 화력발전소 성공적 추진을 통해 현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USC 발전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지난해에는 4700억원 규모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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