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제유가가 이틀째 가파르게 올라 전 유종이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선물)는 전일보다 1.12달러 오른 배럴당 70.37달러로 70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68센트 상승한 배럴당 79.74로 8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두바이 유도 전날보다 1.23달러나 오른 77.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원유재고 감소와 함께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국 동부지역 휘발유 수요가 늘어난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첫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약 530만배럴 감소한 3억9600만배럴로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94.80을 나타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11월 초 예정된 미국의 대이란 원유제재 복원과 관련, "하루 기준 이란산 원유를 200만 배럴 구매하던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시장에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고 올바른 결정이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p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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