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탄소중립 지역난방, 꿈 아니다”
“2025년까지 탄소중립 지역난방, 꿈 아니다”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8.09.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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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에너지원 연계 가능한 4세대 지역난방 공급시스템 제시
‘전력+지역난방+신재생E’ 융복합 솔루션 통한 스마트시티 유망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파리협약을 통해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덴마크는 2025년까지 모든 수혜자에게 100% 탄소중립 지역난방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이제 8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절대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 지역난방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랄스 굴레브 코펜하겐에너지공사 CEO는 13일 서울에너지공사 주최로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서 지역난방의 혁신을 외쳤다. '지역난방의 혁신사례와 미래 기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난방 역시 초기에는 석유와 석탄에 의존했으나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렀듯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랄스 굴레브 CEO는 “덴마크 역시 천연자원이 많지 않아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코펜하겐광역권 지역난방 공급을 맡고 있는 3개 회사는 ‘코펜하겐광역권 열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모든 난방 수혜자에게 100% 탄소중립 지역난방을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난방시스템을 3세대에서 4세대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법론에 대해선 다양한 에너지원을 접목하는 등 생산부문의 유연성과 함께 전기와 재생가능에너지, 지역난방을 통합,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즉 열병합발전 연료로 우드펠릿이나 우드칩 등 바이오매스는 물론 산업폐열, 바이오가스,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는 한편 유체온도를 낮춰 사용하는 4세대 지역난방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축열조(피트 또는 탱크)에 저장, 지역난방용 열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접근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 전력시장과 지역난방,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통합하고 최적화 할 것이냐가 무척 중요하다”며 “태양광과 풍력발전에서 나오는 전기를 열에너지로 저장, 겨울에 히트펌프를 활용해 지역난방으로 쓰는 기가스토리지(태양광+풍력+지역난방 결합) 등 차세대 에너지 공급방식을 찾으면 탄소중립 지역난방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밀도 증가로 인한 교통문제와 환경오염 증가,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시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게르하트 스트리힙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 연구총괄은 '스마트시티 발전단계와 사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와 집단에너지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중요한 토픽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현재 온실가스 80%를 도시에서 배출하며,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국 도시화 및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인프라를 도시에 통합해야 한다는 과제도 되지만,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디지털화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분산전원 등 솔루션(기술)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것으로 정의한 그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경제·사회적 측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궁극적 목표가 기술구현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기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민과 투자자, 공공부문이 반드시 함께 참여해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트리힙 연구총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은 집중식에서 분산전원으로, 열병합발전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확대, 효율 높은 전기자동차 보급, 스마트그리드 등의 요소들이 하나로 연결·통합된 것”이라며 “스마트시티는 도시들이 당면한 도전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전략이며,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선 에너지, 교통, 빌딩 등 많은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총괄적인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주최한 '2018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포즈를 취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주최한 '2018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포즈를 취했다.

한편 300명에 달하는 많은 인원이 붐비는 등 성황리에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에너지전환은 중앙집권적인 에너지 정책에서 분산적이며 독립적인 에너지정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대표적인 분산 에너지원인 집단에너지가 많은 장점에도 불구 편향된 제도와 규제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오늘 행사가 작은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을)은 “집단에너지가 많은 국민들에게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단에너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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